JBL Studio Monitor 4307

Yamaha NS-F700
맥주를 마실 때 가장 많이 먹는 안주는 전통적으로 크래커나 과일, 견과류였다. 최근에는 치맥이라는 단어가 유행할 만큼 치킨이 대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지도 못한 안주를 맥주에 곁들였을 때 아주 좋은 조합을 발견 한다면 쾌감이 느껴진다. 신대륙을 발견 한 콜럼버스가 이런 기분 이였겠구나 라고 느낀다. 맥주 안주로 약밥을 같이 곁들이면 매우 훌륭한 안주가 된다. 약밥의 달콤함과 계피향, 견과루를 씹는 맛이 안주로 일품이다. 참치회처럼 냉장 숙성된 육사시미도 맥주에 매우 좋은 안주이다. – 주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Cl3와 어울릴 것 같다고 예상되었던 앰프와 비슷한 가격대의 스피커들보다 전혀 생각 못했던 다른 스피커에서 더 좋은 소리를 찾았다. 가격은 앰프 가격의 절반 정도로 착하고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이 건 맥주+약밥 같은 조합을 발견한 기분이다. – 통상적으로 스피커와 앰프는 서로 비슷한 가격대 제품을 매칭한다.
시 청

시카고의 베스트 앨범을 시청했다. If You Leave Me Now 나 Hard To Say I'm Sorry 같은 히트곡들에서 나오는 소리 중 특히 저음이 상당히 푸근하고 온정이 있게 들린다. 슬램덩크 북산팀 감독인 안선생님이 떠오른다. 외식업체 KFC 상징인 ‘커넬 샌더스’ 같은 인상인데 곰돌이 푸우 같고 성격 좋은 인상이지만 불 같은 화는 낼 줄도 아는 성격이다. 평소에는 너털웃음을 보이면서도 경기에서는 핵심을 파고드는 작전을 세우고 지시한다. ECC1+ ECI3은 매칭된 아무에게나 너털웃음을 보이는 그런 호상은 아니다. 본인 맘에 드는 스피커를 만날 때에만 시청자에게 편안함과 푸근한 인상을 주는 기분 좋은 이런 소리를 들려준다
퍼렐 윌리엄스 히트곡 Happy를 시청했다. ECC1+ECI3은 ‘창밖을 보니 날씨가 참 좋군. 그러고 보니 주말이네. 침대에서 늦잠을 자고 거드름 피울려고 했는데 너무 화창한 날씨라서 도저히 가만히 집에 있을 수가 없군. 어여 샤워하고 나가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흥겨움에 취한 퍼렐 윌리엄스가 내 손을 잡고 침대에서 일으켜 세운다. 전음역대 구분을 반듯하게 해주면서도 보컬이 다정하게 들려준다.
뉴욕 트리오의 The Things We Did Last Summer 앨범을 시청했다. 노르웨이는 목재의 재료가 되는 숲이 유명하다. 숲에서는 안개가 자주 생긴다. 어릴 적 아버지 사업이 망한적이 있었다. 그때 아버지를 졸라서 비싼 일제 워크맨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워크맨을 사주기 위해 회사일 이 끝난 후 피곤함 몸으로 따로 부업을 하셨다. 그 때는 야근을 하시는 게 워크맨 때문이라는 걸 몰랐다. 워크맨을 사주기로 하신 날은 토요일 이였다. 그저 회사일 때문에 야근을 하시고 아침에 퇴근 하시는 줄 알았다. 아침부터 오늘 워크맨이 생긴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아버지의 퇴근길을 마중 나갔었다. 장마철이라 새벽 아침에 안개가 짙고 자욱했는데 멀리서 아버지 자전거가 비추는 전조등 불빛을 보고 아버지에게 달려 갔었다. 워크맨 때문에 평소에 안하던 행동인 마중 나온 아들을 보고 “오~ 우리 아들~” 이라고 미소 지어 주셨던 아버지 얼굴과 안개 속에서 빛나던 아버지의 자전거 전조등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뉴욕 트리오의 음악은 숲에서 발생하는 안개를 연상시키는 현장감(라이브 음반)을 가지고 있다. 피아노 솔로 연주로 울려 퍼지는 첫 음을 듣는 순간에 그 안개가 연상 되면서 추억이 떠올랐다. ECC1+ECI3은 안개를 헤치고 오시던 아버지의 자전거 전조등 같이 감상자를 인도한다. 소리가 아니라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길을 보여준다.
어쿠스틱 카페의 For Your Loneliness를 시청했다. 어쿠스틱 카페는 말 그대로 음악 장르에 상관없이 어쿠스틱 악기가 가진 힘을 최대한 표현해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첼로 / 바이올린 / 피아노 현악기와 건반악기 소리는 정확한 소리를 내주는 오디오가 좋은 평가를 받는다. 소리는 마지막에 들리는 잔향음이나 중첩되는 배음 처리가 어떻게 좌우 되는가에 따라 순도가 높은 정확한 소리라고 이야기한다. 잔향음이나 배음 처리는 앰프가 또 얼마나 스피커를 받쳐주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마법을 부린 듯 ECC1+ECI3는 꽤 정교하면서 정확한 악기 음표현 능력을 보여준다.
시청을 해보면 모니터적인 성격의 오디오가 ECC1+ECI3이다. 거기에 북유럽의 감상을 마법처럼 가미해서 EC의 ECC1+ECI3 감상자는 음악에서 신비감이 느껴진다. 사람이 동굴이나 숲 속 깊은 곳에 접근하면 때때로 신화에서 나오는 요정 같은 신비함 존재를 만나는 경험할 때가 있다고 한다. 이 신비한 존재는 자신도 잊고 있던 깨달음을 주기고 하고 어떤 기억을 생각나게 해서 정신을 예전으로 타임슬립 시킨다. 숲이 많은 노르웨이에서 온 ECC1+ECI3은 그래서 신비하다. 마치 오디오의 요정이 이 속에 살고 있다가 마법을 부려서 음악을 시청하면 행복한 시절로 타임슬립 시켜준다. 우리는 음악을 들으면 행복감을 느낀다. 행복감을 선사하는 오디오는 흔하지 않다. ECC1+ECI3 그래서 신기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런 ECC1+ECI3으로 행복감을 애호가들도 느껴보라고 권한다.

스 펙
ECC1
Measurements
Output impedance : 100
ohm Output level : 4,5Vrms
Noise floor (0 dB gain) < -130 dB
Frequency deviation < 0.05 dB
Channel separation > 110 dB
THD + N < 0.002%
Digital/Analogue conversion 24 bit, 192 kHz
Dynamic range 120 dB
Power consumption (no load or signal) 35 W
Dimensions
Width 483 mm
Depth 389 mm
Height 105 mm including feets
Weight 9 kg
ECI 3
Preamplifier section
Nominal input impedance : 330 kohm
Maximum input level > 10 Volt RMS
Equivalent input noise < 4 uV
Input sensitivity for rated output single end 0.6 V
Input sensitivity for rated output balanced 0.3 V
Amplifier section
Output Impedance (20 Hz - 20 KHz) < 0,01 Ohm
Maximum peak current > 60 A THD (measured at 1 KHz half power, 8 Ohm) < 0,005 %
THD (measured at 1 KHz -1 dB, 8 Ohm) < 0,006 %
Rated output power
10 % change in line voltage will give approximately 20 % change in output power.
8 Ohm : 2 x 70 W
4 Ohm 2 x 120 W
2 Ohm 2 x 160 W
Power consumption (no load or signal) 70 W
The ECI 3 is DC coupled from input to output.
Dimensions
Width: 483 mm - 19 “
Depth: 410 mm - 16.1 ”
Height: 115 mm - 4.5 ”
Weight: 12 Kg - 26.4 l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