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 시리즈는 Nautilus 튜브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케블라 콘 미드/우퍼가 사용되었다. XT2는 북셀프이고 XT8은 톨보이 스피커이다. XT2에는 브라켓이 기본으로 증정되고 XT8 는 원형 스탠드가 착탈식이 아니라 본체에 고정 되어 출고된다. 고정식 스탠드는 안정감이 크다. 센터 스피커 XTC와 서브우퍼 PV1을 이용하면 XT 시리즈로 멀티 채널 조합도 가능하다.
독일이 개발했던 로켓 V2는 프로펠라 동력 비행기가 주류였던 2차 세계대전 당시에 과연 하늘을 제대로나 날아갈 수나 있을까 일반인들은 생각했지만 당시에 개발된 그 어떤 비행체보다 빠르게 하늘을 날랐다.
너무나 슬림한 디자인- 로켓이나 비행선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새틀라이트 스피커처럼 대사 전달이나 그저 AV용으로 사용하기만 적당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생길 수 있으나 시청을 해보면 기우였음을 알게 된다.
하이탑AV 매칭 제안
XT2 + Musical Fidelity M3si (이하 뮤피)
XT8 + Musical Fidelity M6si


[사진 - 위 M6si 아래 M3si]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영국제 오디오 속설이 있다. 영국산 앰프와 영국산 스피커 조합은 추천이 별로 없다. 다른 국가 제품과 매칭을 했을 때보다 영국산끼리 매칭은 시너지 효과가 약하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이야기가 생겨났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구전이다. 구전이라는 이야기는 과거에는 맞는 말이 될 수도 있었으나 현재에도 적용된다고는 볼 수 없다. 한국 전자제품을 이야기 해보자. 매이드인 코리아는 과거에는 싸구려 제품 이미지였다. 제품이 좋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저렴해서 쓰는 제품이 매이드 인 코리아였다. 밀레니엄에서 15년 이상 지난 현재, 한국산은 더 이상 저가 제품이 아니다. 핸드폰이나 노트북 백색 가전은 당당하게 세계에서 가장 좋은 제품이다.
영국산 앰프와 영국산 스피커를 매칭 해보는 거는 도전이다. 여러 조합을 시도해 봤는데 이 중에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조합이 뮤피 M3si / M6si 였다. 영국산끼리 조합은 추천을 하지 않는다는 이제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과거 이야기이거나 적어도 뮤피 M시리즈와 B&W XT 시리즈 앞에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쩌면 영국산끼리 조합은 별로다라는 통념은 이제 박물관에나 가야 하는 이야기 일수도 있다.
M시리즈와 XT시리즈 조합은 바닷가에 떠있는 항해용 요트를 연상 시킨다. 바람을 이용해서 항해하는 XT라는 요트가 있다. 그런데 바람을 적절하게 얻지 못해서 탑승자가 흡족할 만한 속도가 나지 않는다. 돛을 더 큰 걸로 바꾸기도 하고 노를 이용해서 저어보기도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이 때 뮤피 M 이라는 보트용 모터를 장착하고 작동시키니 XT라는 요트가 빠르고 신나게 바다를 항해를 하는 모습이다.
시 청

비지스 히트곡 모음집을 시청했다. 이들보다 더 완벽한 하모니라는 건 이제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다. 합창단이 연습해서 만든 하모니가 아니라 선천적 타고난 원래 형제들이 가지고 있던 하모니이다. 공간에 따른 음악소리 변화는 가장 흥미로운 것 중에서 하나이다. 같은 곡 음악이라도 공간에 따라서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 집과 자동차에 비슷한 스피커나 오디오가 장착되어 있다는 가정해보자. 차폐가 잘되어 있는 자동차 내부에서 음악을 들어보면 평소 생활 공간에서 듣던 음악 소리보다 더 좋게 들린다. XT 시리즈는 같은 음악이라도 방음이 잘된 자동차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본체가 작은 슬림한 형태라서 스피커 토인만큼은 잘 맞추어야 한다. 토인으로 스위트스팟만 잘 설정한다면 난반사나 반사음 문제에서는 다른 스피커들보다 상당히 자유롭다. 다른 스피커들이 카메라 렌즈 초점을 맞추는게 수동조작이라면 오토포커스로 초점을 맞추는 것 같이 토인만 신경 써주면 된다. – 나머지 원하는 사진효과 같은 건 XT가 다 알아서 해준다.
메탈리카의 And Justice For All 앨범을 시청했다. XT 시리즈는 동굴 같은 지하 락카페에서 음악을 듣는 느낌이다. XT2가 작은 동굴이라면 XT8은 길다란 동굴이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하드락이나 메탈장르를 전문으로 틀어주던 음악카페가 신촌, 홍대, 대학로 일대에 많이 있었다. 대부분 지하에 있던 그 카페들은 내려가면 동굴 분위기로 어둡고 벽한쪽에는 프로젝터로 락스타들의 영상이 나오고 있었고 담배 냄새로 가득했다. 음악소리는 쿵쾅거리지만 카페사장들이 오디오나 스피커 배치에 신경을 써서 오래있어도 귀가 아프거나 피곤하지 않았다. 그 카페들에서는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유의 사운드가 있었는데 그걸 XT가 재현을 해준다. – 악기 소리가 직선적이고 정확하게 타격음이 들리며 장시간 시청해도 피로감이 적다.
글로버워싱턴 주니어에게 그래미를 선사한 와인라이트 앨범을 시청했다. XT시리즈 캐비닛이 금속 알루미늄이다. 목재 캐비닛에서 얻을 수 없는 강점인 금속악기 소리가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들린다는 점이다. B&W 장점은 모니터적인 사운드를 잘 표현해 준다는 것이다. 녹음실에서 녹음할 때와 최종적으로 다운믹싱 된 곡의 사운드는 다르다. 현장감 유지는 녹음할때 최고 우선 상황이다. 완성된 음악 앨범에서는 보컬과 악기간 전체적인 발란스를 잡기 위해서 현장감이 녹음 당시 보다는 손실되고 일정부분 사라진다. 그 사라진 현장감을 XT가 어느 정도 보완을 해준다는 느낌이다.
볼링과 요요마가 함께한 Suite For Cello & Jazz Piano Trio 앨범을 시청했다. 슬림한 본체를 가진 XT2와 XT8는 B&W 모니터 성향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거기에 차분함과 무게감이라는 개성을 첨가했다. 다른 스피커들에서 보이는 오래된 클래식 음반들에서 보이는 특유의 악기 소리가 살짝 들떠서 가볍게 들리는 현상이 없다.
음악을 청취하는 공간이 절대적 극악한 환경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마름모꼴이거나 세모또는 가로에 비해 세로길이가 아주 긴 그런 공간들에서는 공간의 문제로 제대로 된 음악소리를 시청하기란 쉽지가 않다.
에베레스트 같은 산을 등정 할 때는 산소호흡기 같은 장비가 없다면 호흡이 어렵다. 산소호흡기가 있기 때문에 산악인은 고지대 산정상에 국기를 꽂을 수 있다. 그런 공간적 악조건을 이겨 낼 수 있는 있도록 해주는 산소 호흡기 같은 스피커가 XT시리즈이다.
악조건이 아닌 일반적인 조건이거나 좋은 공간적 환경을 가진 곳이라면 XT는 더욱 더 빛을 발하리라고 본다. – XT시리즈는 B&W가 현재에서 예측 한 미래의 비행선 스피커이다.
XT시리즈를 타고 음악이라는 하늘을 날아보자.


스 펙
XT2
Technical features : Free-mounted Nautilus™ tube loaded aluminium dome tweeter Kevlar® brand fibre cone bass/midrange Flowport™ Wall bracket included
Description : 2-way vented-box system
Drive units : 1x ø25mm (1 in) aluminium dome high-frequency 1x ø130mm (5 in) woven Kevlar® cone bass/midrange
Frequency range : -6dB at 46Hz and 50kHz
Frequency response : 55Hz - 22kHz ±3dB on reference axis
Dispersion : Within 2dB of reference response Horizontal: over 60º arc Vertical: over 10º arc
Sensitivity : 85dB spl (2.83V, 1m)
Harmonic distortion : 2nd and 3rd harmonics (90dB, 1m) <1% 130Hz - 20kHz <0.5% 200Hz - 20kHz
Nominal impedance : 8Ω (minimum 5.2Ω)
Crossover frequency : 4kHz
Recommended amplifier power : 30W - 100W into 8Ω on unclipped programme
Max. recommended cable impedance : 0.1Ω
Dimensions : Height: 315mm (12.4 in) (not including feet) Width: 154mm (6.1 in) Depth: 200mm (7.9 in) (without bracket) 213mm (8.4 in) (mounted on wall)
Net weight : 5kg (11 lb)
Finish : Cabinet: Brushed aluminium, Gloss black Grille: Black cloth
XT8
Technical features : Free-mounted Nautilus™ tube loaded aluminium dome tweeter Kevlar® brand fibre cone FST midrange Flowport™
Description : 3-way vented-box system
Drive units : 1x ø25mm (1 in) aluminium dome high-frequency 1x ø130mm (5 in) woven Kevlar® cone FST midrange 2x ø130mm (5 in) Paper/Kevlar® cone bass
Frequency range : -6dB at 34Hz and 50kHz
Frequency response : 40Hz - 22kHz ±3dB on reference axis
Dispersion : Within 2dB of reference response Horizontal: over 60º arc Vertical: over 10º arc
Sensitivity : 86dB spl (2.83V, 1m)
Harmonic distortion : 2nd and 3rd harmonics (90dB, 1m) <1% 120Hz - 20kHz <0.5% 200Hz - 20kHz
Nominal impedance : 8Ω (minimum 3.1Ω)
Crossover frequency : 360Hz, 3.5kHz
Recommended amplifier power : 50W - 150W into 8Ω on unclipped programme
Max. recommended cable impedance : 0.1Ω
Dimensions : Height: 1155mm (45.5 in) not including feet Width: 154mm (6.1 in) over cabinet 322mm (12.7 in) over base Depth: 200mm (7.9 in) over cabinet 322mm (12.7 in) over base
Net weight : 24.5kg (54 lb)
Finish : Cabinet: Brushed aluminium, Gloss black Grille: Black cl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