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친척형님에게 데논 앰프를 얻고 나서 집에 굴러다니는 스피커를 연결 해 봤더니 이건 아니다는 생각에 욕심이 생기더군요.

물론 오래된 인켈 앰프에 연결했을때랑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앰프 능력이 좋긴 했지만 스피커가 오래 되다보니 잡음도 좀 나는것 같고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비상금으로 모아놓은 돈을 풀기로 작정하고 알아본 스피커가 바로 캐슬 더럼3 스피커였습니다.

리치몬드3i도 눈여겨 보긴 했는데 평가글들을 보니 예산이 가능하면 더럼3를 추천한다는 글들이 많더군요. 판매자님 역시 가격대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시사해 주셔서 결정을 하고 방문 드렸습니다.

방문해서 더럼3를 청음해 볼수 있었고 깜짝 놀랄정도로 맑고 투명한 소리에 바로 결심이 섰습니다. 세곡 정도 들은것 같습니다. 더 들을 필요가 없지요.

제가 주로 듣는 것이 클래식과 팝 and 재즈 정도 인데 베이스도 괜찮고 뭐니뭐니해도 고음이 쏘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편안하게 듣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

재즈를 들을 때에는 보컬을 살려 주면서 각각의 악기 연주가 잘 분리된 듯한 생생한 사운드가 일품이었습니다. 흠을 얘기 한다면 락장르와 같이 강렬하고 비트감있는 음악에는 조금 안맞을것 같다는 정도요.... 까칠한 음악은 잘 듣지 않으니 저에겐 문제 없지요..

집에 와서 데논과 연결해 들어보아도 좋다라는 말만 떠오를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성능이 뛰어나서 비상금을 들여 샀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스피커입니다. 정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