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써본 북쉘프 중에서 꽤 괜찮은 놈이라 생각되서 느낀대로 한번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회사의 철학과 특징도 소개하는게 원칙이겠지만 제가 그정도로 글재주가 뛰어난 놈도 아니고 그냥 스피커마다 저마다 다르게 나오는 음색이 신기해서 가벼운 맘에 한번 써보겠습니다.

이미 다른 분들도 몇차례 소개 하신거 같은데 캐슬의 durham3 북쉘프 스피커입니다. 솔직히 하이탑 관리자분에게 추천받았을때만
하더라도 잘알지 못한 스피커인데.. 나쁘면 얼마나 나쁘겠고, 좋으면 얼마나 좋겠냐 싶은맘에 구입해서 사용해봤는데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오죽했으면 상급기인 스털링3와 하레쉬를 들어보려 샵을 방문할 정도 였으닌까요..

durham3의 장점은 중저역입니다. 동가격대 타사스피커들에 비하면 결코 저음의 양이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분명한수위의 실력을 보여주더군요. 한마디로 탄력적이며, 베이스 분리도가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흔히 100만원 미만 스피커에서 주로 보이는 중음과 저음의 대역대가 뭉치고, 흐릿한 느낌이 안느껴지며, 오히려 안정감있게 고음까지 쭉 뻗어주는 느낌이 최고였습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더블킥드럼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부분을 비교해보면 고음의 청량감은 떨어지나 음 하나하나의 분리도의 실체감, 묵직한 질감은 비교할 대상이 동가격대에선 없을듯 하더군요.

그렇다면 이놈이 최고의 스피커인가??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바로 고음이 문제인데요..가늘진 않지만 시원한 청량감이 덜하더군요. 고역의 음압이 작게 느꺄지는게 질감은 좋은데 뭔가 막이 있는 듯한 느낌이 .. 좀 아쉽더군요.
그러나 전체적인 발란스 부분과 판매되는 가격에 대비해서 본다면 절대 그냥 지나칠만한 스피커는 아닌듯 하구요.
앰프는 tr이나 진공관 모두 괜찮은 소리를 들려줬다는 점도 맘에 듭니다.


결론적으로 제 모든 평가가 제 취향에 의거해서 기술한것이기에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100만원 미만 북쉘프스피커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시라고 용기내서 말할수 있을 스피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