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구미에 계신 부모님댁에 striling3 와 익스포저 인티CD조합을 셋팅해 드리고 3i로 버텨오다 이번에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면서 harlech s2를 들이게 됐습니다.
인티도 조만간 업글을 해야되긴 하는데 현재는 3i와 같이 사용하던 마란츠 pm7001 ki 와 사용중인데 앰프가 약해서 인지... 저음이 좀 무른감이 있네요.

잘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harlech s2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자면 주파수 응답 45Hz ~ 20kHz로 톨보이 스피커로서는 적당한 대역대를 재생하며, 클래식 시리즈 중에선 harlech s2 부터 적용되는 Twin pipe quarter wave 형식으로 미드베이스 유닛 한발이 인클로저 상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얼핏보면 풀레인지로 착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상판에 유닛한발이 달려있습니다.

캐슬사에서는 "쿼터 웨이브 재생 이론에 따라 공명관으로 작동해서 착색이 없는 깨끗하고 담백한 저역과 공간을 가득메우는 음장감을 자랑"한다고 설명하는데확실히 stirling3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음장감이 굉장히 좋아진것 같습니다.
특히 협주곡을 들을때는 연주자의 위치들이 정확하게 감지됩니다. 청취공간이 넉넉하지 못하는게 한스러울 따름입니다. ㅜㅜ
 
앞으로 생각하는 앰프 매칭은 케인  A-88T SE를 매칭해주려고 하는데 상당히 기대되고 흥분되는 조합입니다.
KT88관의 육중한 구동력과 진공관의 자연스러움과 조화될 harlech s2란,,, 요즘 잠도 잘 안온답니다. ㅎㅎ;
200만원대의 톨보이 스피커중에서 하이파이용으로는 정말 잘 선택한것 같습니다.
스피커 마감에서 부터 느낄수 있는 고급스러움과 22kg의 육중한 몸에서 뿌려주는 당찬 저역에,, 입체감있는 음장감은... 정말 최고의 사운드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왜 프로악같은 명기제조사들이 캐슬에게 인클로저 제작을 맡겼는지 이해가 갈정도로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스피커입니다.
A-88T를 들이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그때까지 열심히 음악생활 해줘야죠. ㅎㅎ 회원님들도 덥고 짜증나는 여름을 즐거운 음악생활로 이겨내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