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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rling3와 다시 맺은 캐슬과의 인연...
글솜씨가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요즘 제가 쓰고 있는 캐슬 스피커들의 반응이 2002년 월드컵때 분위기마냥 다시금 타오르는게 기분이 좋아 한자 적어 보고자 합니다.

어려서부터 이것저것 만지고 분해하고 하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저를 거쳐간 오디오만 하더라도 수십개는 되는거 같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새신부을 맞이하기전의 그 들뜬마음과 정들었던 자식을 떠나보낼때의 아쉬움이란....


먼저 당부의 말씀을 한말씀 드리자면 제가 이자리에서 말하는건 전적으로 제가 듣고 느낀 점이라는 겁니다.
제가 아직 다른 고수님들처럼 고,중,저음이 어떻다느니 발란스가 어떻다느니 하는 정확하게 정리도 안될 뿐더러 그런 소리를 분별할 능력은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더 많은 스피커를 들어보고 싶고, 다른사람이 느꼈던 부분이 내가 들었을땐 어떤 느낌을 받을까하는 설레임에 아직 오디오질을 끊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어쨌든 캐슬 스피커란 놈을 접하기전에 제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대충 이런느낌이겠구나 하는 정도만 생각하시면 되실듯 합니다....

먼저 처음 캐슬이란 스피커와 인연을 맺은건  2003년 여름이였을겁니다. isis 북쉘프란 놈인데 아주 미끈하고 다른 북쉘프들보다 조금은 긴 외형에 호감이 가서 샵에서 얼른 업어왔는데 가상동축형 스피커들이 보여주는 중음의 밀도감이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오래들어도 질리지 않는 고음의 부드러움과 분별력은 한동안 절 정신 못차리 만들었죠.

그러다 슬슬 질리기 시작한 시기가 2005년 봄인가 지인분과 함께 클래식 공연을 갔다온 이후로 isis의 좁은 음장감이 자꾸 맘에 걸리더군요...

그리고 다시 맺은 인연이 얼마전에 들인 캐슬 스털링3였습니다.
한동안 쉬었다가 다시 할려닌까 쉽지가 않더군요.. 몇가지 스피커를 같이 들어봤는데 B&W 684, 클립쉬 RF-62, 캐슬의 스털링3였습니다.

684는 차분하면서도 조용했는데.. 낮은급이라 그런지 저음의 해상도가 좀 아쉽고 부밍현상이 좀 느껴졌습니다.
클립쉬는 굉장히 시원하게 귀에 꽃혔고, 저음의 양도 지금껏 제가 들어왔던 스피커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은 캐슬 스털링3.... 클립쉬를 듣고 난후에 들어서 그런지 확실히 중고음 답답하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클립쉬에선 느끼지 못했던 두께감과 차분함에... 머릿속이 무지 복잡해졌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들어본 투티의 오케스트라곡에의 북소리에서 캐슬에 마음이 확 기울었는데 isis에서 느끼지 못했던 저역의 탄력감에 놀랬습니다. 

전부터 캐슬스피커를 써본적이 있었고, 샵사장님 말씀이 스털링은 스파이크를 통해 인클로저 바닥면과 받침대 연결부위의 높낮이 조절로 저음의 양을 조정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전까지는 밀폐형이라 저음이 단단한 줄 알았거든요...
가격도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저렴하고, 마감도 684보다 좋으면 좋았지 절대 떨어지지도 않아서 캐슬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집으로 집에 와서 여러 군데를 검색한후 하이탑AV 영자님과 전화상담끝에 고속버스퀵으로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집에 설치를 할땐 스파이크를 한단계만 올리고 난후 설치를 마치니 양감도 적당하고 탄력도 알맞게 붙어서 나오더군요.

클래식도 많이 듣지만 재즈또한 즐겨듣는 장르라 노라존스,레이찰스,애니타베이커등 여러가지 음반을 들어봤는데 보컬의 부드러운 울림과 탁하지 않은 통울림이 정말 기가막히게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악기소리나 사람의 목소리나 사실적으로 표현해내고, 고음,중음,저음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신경을 곤두세우게끔 하지 않는 캐슬의 음색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예전에만 하더라도 이런 저의 느낌은 저혼자만 느끼는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요즘은 정말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저또한 캐슬과 함께 음악생활에 집중하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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