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요리 프랜차이즈를 가진 백종원씨 같이 야마하는 악기 제조부터 오디오, 방송용 장비까지 영상과 음성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제조하는 유일한 회사이다. 맛집으로 유명한 전문 음식점에서 냉면을 먹어보면 맛의 차원이라는 격 자체가 완전 다르다. 제공하는 많은 메뉴 중에 냉면이 있거나 공장에서 만들어낸 육수와 양념, 면을 납품 받는 냉면 프렌차이즈에서 먹어보면 이건 요리가 아니라 그냥 조리한 냉면이라고 느껴진다.

공장에서 납품 받아서 조리한 냉면과 유명한 냉면 전문집에서 직접 만드는 냉면의 차이는 격차가 크게 느껴진다. 야마하는 냉면의 모든 과정을 직접 하는 전문 냉면집처럼 전 과정을 야마하 자체 기술과 개발로 만든다. BD-A1060도 야마하이기에 가능한 블루레이 플레이어이다.

대부분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시디/디비디/블루레이 매체가 모두 재생 가능하다. HDMI 단자를 통해서 영상과 음성이 모두 출력된다. 음악 시디를 재생 시키면 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는 RCA/광출력단자/ HDMI로 모두 동시 출력 되거나 사용자가 지정한 단자로 음성 신호가 출력된다.

하지만 BD-A1060는 XLR 단자를 가지고 있다. XLR은 고급형 시디 플레이어나 방송용 장비에 많이 사용된다. XLR은 많은 장점이 있어서 풀발란스가 지원되는 회로단이 사용되어야 한다. 풀발란스 회로단은 일반 회로단 보다 물량 투입이 2배 이상 된다. 회로단 투입이 많으면 제조 원가가 상승하고 가격이 높아진다. (BD-A1060은 부품비에 비해서 오히려 낮은 가격이다.)

풀발란스 회로가 사용된 XLR 단자는 S/N비가 높아서 음질 향상, 노이즈 감소 효과가 있다. 따라서 상급기종이 아닌 소스기기나 앰프군에서는 XLR 단자를 찾아 보기 힘들다.

“BD-A1060은 고급 시디 플레이어 상급기에서만 사용되는 XLR 단자를 가지고 있다.”

전면 트레이 왼편에 보면 CD 모드 스위치가 있다. CD 모드가 작동 되면 음악을 재생하는 회로단들만 작동하고 나머지 회로단들은 모두 차단된다. 회전수도 CD에 맞추어 저속 RPM으로 동작된다. 이때부터 BD-A1060은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아니라 고급 시디 플레이어로 변신한다. BD-A1060은 고음질인 SACD도 지원하고 있어서 SACD에서도 CD모드로 시청이 가능하다. 시디 인식률을 확인하려고 공시디로 만든 여러 음악 시디를 테스트 해봤는데 모두 완벽하게 인식하고 재생된다.

시디가 아닌 DLNA 방식 네트워크 플레이나 USB 메모리 스틱를 이용한 음악 감상에서는 Pure Direct가 유효하다. (음악 시디를 시청할때도 Pure Direct 가능) Pure Direct는 플레이어 전면의 디스플레이 창까지 모두 꺼지고 음성 회로단만 작동되는 기능이다. Pure Direct는 1, 2 모드로 작동되며 1에서는 전면 디스플레이와 HDMI 영상출력도 꺼진다. 2에서는 전면 디스플레이는 꺼지고 HDMI 출력은 활성화되면서 영상 출력도 가능해진다. 2모드를 사용하면 영상까지도 순수한 소스 그대로 출력 된다. 

“Pure Direct 1 – 음악 / Pure Direct 2 – 영화”

BD-A1060이 상급기인 이유는 보이지 않는 곳에 신경을 썼다는 점이다. 트레이를 고정하고 있는 고정 섀시는 더 두꺼워 지고 전면 패널은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기존보다 30% 더 무거워져서 트레이 동작이 좀더 안정적으로 작동이 되고 매체가 회전하면서 생기는 진동은 기존보다 더 억제되었다.

Miracast와 Wifi Direct는 스마트폰의 영상과 음성을 BD-A1060으로 보내는 기능이다. Miracast는 스마트폰에서 보이는 화면을 전송하는 기능으로 영화나 YouTube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때 BD-A1060이 매개체가 되어서 최종적으로 디스플레이기기에 출력이 된다.

Wifi Direct는 스마트폰 음성을 BD-A1060로 인터넷 공유기 없이 무선으로 직접 전송 시킨다. 스마트폰 내부에 있는 음원을 BD-A1060통해 AV리시버나 오디오 앰프, 디스플레이 기기에 출력된다. (스마트폰이 Wifi Direct 기능을 지원해야 가능)

네트워크 기능이 없는 AV리시버나 앰프를 소유하고 있는 사용자에게는 BD-A1060은 상당히 매력적인 플레이어이다. BD-A1060 하나만으로 시디/디비디/블루레이/네트워크 플레이까지 해결이 되고 XLR 단자로 하이엔드급 성능까지 가능해 진다. Miracast를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구형 티비는 스마트 티비로 사용이 가능하며 구글 크롬캐스트 기능도 대체가 된다.

야마하가 제공하는 AV Controller 앱을 사용하면 BD-A1060을 스마트폰으로 동작 제어가 가능하다. IOS와 Android 모두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이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본연의 기능을 살펴보면 최신 음향 스펙인 Dolby ATMOS. DTS-X를 HDMI로 출력 지원 한다. (펌웨어 업데이트 필수) Deep color를 지원해서 깊이 있는 화질인 30bits/36bits도 선택이 가능하다. Color Space는 YCbCr 4:4:4 / 4:2:2 / Full RGB를 지원해서 고품질 영상을 제공한다.

BD-A1060로 음악을 시청하면 XLR 단자가 없는 앰프나 AV리시버가 없는 사용자에게도 매력이 있다. CD 모드를 이용하거나 Pure Direct를 사용하면 HDMI연결에서도 노이즈가 감쇄된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시디 플레이어 기능만 놓고 봐도 만족스럽다.

여러 블루레이 타이틀을 영상을 보면 비슷한 블루레이 플레이어들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4K 업스케일 기능을 활용하면 매우 우수한 화질을 얻을 수 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구매했는데 최상급 시디 플레이어와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같이 따라서 온 큰 효과가 있어서 일석이조이다.

냉면을 파는 냉면집은 많지만 이외로 맛있는 전문 냉면집은 손에 꼽는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종류도 많지만 대부분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블루레이 재생이 중심이다. SACD는 대부분 미지원이며 CD 재생이라고 하더라도 말 그대로 그냥 재생만 되는 무늬형태로 소리 질감은 시디 플레이어 보다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야마하 BD-A1060은 블루레이 플레이어라고 쓰고 시디/디비디/블루레이/네트워크 플레이까지 상급 수준으로 되는 하이엔드급 멀티 플레이어라고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