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ve Technology는 30년에 달하는 역사를 가진 오디오 브랜드이다. Sound United 산하에 속해 있는 브랜드이지만 그 동안 제대로 한국 시장에 소개가 되지 못했다. D&M이 Sound United 소속이 되면서 형제인 Definitive Technology가 이제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했다.

Definitive Technology 경우 같이 좋은 제품인데도 소개가 안된 브랜드가 아직도 무궁무진(無窮無盡)하다. 화제의 전자 제품 브랜드인 샤오미를 생각해 보자. 샤오미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직구나 보따리장수들을 통해서 수입이 되다가 최근에서야 정식 국내 딜러가 생겼다. 그래서 Definitive Technology가 한국에 정식으로 진출한 건 환영 할만 일이다.

디 자 인 

소개하는 D9는 Definitive Technology의 Demand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북셀프 사이즈 D9 이지만 외관은 비범하다. 전면 프론트는 알루미늄 소재로 마감이고 옆면과 뒷면은 피아노 마감으로 광택이 있다.

상판은 일반적인 스피커와 다르게 그릴천이 덮여있다. 스펙에는 없지만 상판에서 저역대 소리가 나오는 걸로 보아서는 저역 유닛이 숨겨져 있다고 보여진다.

대부분의 스피커들은 좌우 구분이 없는데 D9 스피커는 좌우 구분이 있다. 스피커 중심부를 기준으로 트위터 유닛이 왼쪽 / 오른쪽으로 치우쳐진 모습에 따라 좌우가 구분이 된다. 후면에 L과 R로 좌우가 표기되어 있어서 구분도 쉽다. 이렇게 좌우 구분을 하고 트위터 위치를 바깥쪽으로 위치하면 조금이라도 넓은 토인 각도가 생성되어 무대감이 향상된다. 제조사는 5도 정도 각도를 치우치게 해서 스테레오 이미지가 높아지게 했다.

Definitive Technology이 특허를 가진 기술이 LINEAR RESPONSE WAVEGUIDE이다.

미드 드라이버 유닛 가운데가 흔히 보는 볼록한 형태가 아니라 우산이나 파라솔을 펼친 구조다.

이 구조는 중역대 소리를 시청자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분산 시켜준다.

시 청

 Bill Withers - Greatest Hits를 시청했다. D9은 새로운 경험을 주는 스피커이다.

시청자는 집 대문앞에 위치해 있는데 3층에서 엄마가, 2층에서 아버지가, 1층에서 동생이 동시에 각각 창문을 열고 나를 호명하는 듯하다. 스테레오만으로 객체지향 3차원 느낌을 준다. 고중저가 말끔하게 분리 되어서 몸에 와 닿는다. 빌 위더스와 글로벌 워싱턴 주니어의 Just The Two Of Us는 분명 스테레오인데 멀티 채널로 사방에서 음악이 쏟아진다.

Joep Beving – Prehension 앨범을 시청했다. 피아노 독주로만 이루어진 이 앨범은 클래식 전공자가 아닌 순수한 아마추어 연주자가 스포티파이를 통한 스타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D9은 피아노만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에 공간감을 만들었다. 단층에 시설에 복층 구조를 만들어서 공간을 극대화시키는 구조 같이 소리에 입체감을 만든다.

Gary Moore – Still Got The Blues를 시청하면서 받은 가장 두드러진 인상은 저음이 하늘에서 안개비처럼 서서히 내려온다는 점이다. D9 구조적인 설계에서 생기는 3차원 적인 느낌이나 이런 감각을 시청자에게 준다고 본다. 보통의 스피커들은 저음이 성인 허리 높이 정도에서 바닥을 통해 전달된다면 D9은 하늘을 향해 던진 공이 포물선을 그리듯 날아가듯이 D9 상판에서 시작된 소리가 천장에서 꼭지점을 찍고 저음이 나를 향해 내려온다. 전혀 다르게 저음이 느껴진다. 마치 3D TV로 3차원 입체 영상을 보는 감각이다.

유재하 앨범을 시청했다. 앞에서 객체 지향적인 3차원 소리들을 주로 이야기 했는데 소리의 질감을 이야기 하자면 D9은 상당히 우수하다. LINEAR RESPONSE WAVEGUIDE나 알루미늄 트위터, 상판에 그릴이 설치된 구조는 기존의 스피커 개념하고는 완전히 다른 구조이다. 이 다른 구조는 소리의 질감도 다르게 표현된다. 비가 내리는 날에 음악을 들으면 공기 중에 올라간 습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밀도감 있는 소리를 느낄 수가 있다. 소리를 좀더 많이 전달해 줄 수 있는 습기 때문이다. 이런 밀도감을 자연스럽게으로 만들어주는 스피커가 D9이다. 30년전에 녹음된 유재하 음악이 2010년 후반인 현재 시점 소리 같은 질감이 느껴진다.

D9은 진공관 앰프보다는 TR 앰프하고 더 잘 어울린다. TR앰프와 연결을 했을 때 저역이 더 풍성해지고 또렷해진다. D클래스 앰프와 연결을 했을 때도 부족함이 없지만 AB클래스 TR앰프와 매칭했을 때 최적의 소리를 들려준다. 작은 공간에서 톨보이 스피커의 풍성함과 북셀프만의 장점인 작은 볼륨에서도 집약적인 소리를 체감 할 수가 있다. 북셀프 한계점을 넘어선 새로운 스피커를 찾고 있는 사용자에게는 희망찬 대답을 주는 스피커가 D9이다.

스 펙

GENERAL

Design Features : High gloss piano finish

Manufacturer : Definitive Technology

SPEAKER SYSTEM

Detachable Grilles : Yes

System Components : 2 speakers

Amplification Type : passive

Crossover Channel Qty : 2-way

Frequency Response : 44 - 24000 Hz

-3dB Frequency Response : 64 Hz

Nominal Impedance : 8 Ohm

Recommended Amplifier Power : 20 Watt

Sensitivity : 88 dB

Connectivity Technology : wired

Recommended Placing : bookshelf, stand mountable

MISCELLANEOUS

Color : piano black

Color Category : black

Body Material : MDF, extruded aluminum

Design Features : high gloss piano finish

DRIVER DETAILS (1ST SPEAKER)

Driver Type : mid/woofer driver, passive radiator, tweeter driver

Driver Diameter (metric) : 127 x 229 mm, 133 mm, 25 mm

Driver Material : annealed aluminum, polypropylene

Driver Technology / Design : Balanced Double Surround System (BDSS)

DIMENSIONS & WEIGHT

Width : 6.5 in

Depth : 12 in

Height : 11.7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