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tiMate 시리즈가 발전하면서 디자인상에는 가장 크게 눈에 띄는 점은 애플제품을 위한 도킹 구조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도킹이 사라지고 블루투스와 USB 단자가 후면에 추가 되니 미학적으로 최신 모델이 더 좋아 보인다. 스피커 전면부에는 알루미늄 소재 트위터와 링이 장착되었다.  Epos 와 Epoz동거는 AktiMate시리즈가 발전하면서 더욱 단단해져 보인다. (Epoz는 Epos와 Creek 오디오 호주 유통사 이기도 하다)

[신형에서 변화된 모습은 빨간 네모 박스 부분이다.]

USB/ 블루투스 / 3.5mm / AUX 등 소스 장치가 추가된 만큼 후면이 기존보다 더 복잡해 졌다. AktiMate Micro B 의 DAC 는 16bit 48Khz 까지 지원하지만 AktiMate Mini + B 24bit 96khz까지 AktiMate Blue는 24bit 192khz (PC-USB는 24bit 96khz)까지 지원한다.

AktiMate Micro B 는 입력소스가 블루투스/ USB / 3.5 mm 로 3가지이고 소스 선택을 리모콘 없이 수동 조작이다. 리모콘은 Mini + B 부터 제공 된다.

AktiMate Mini + B 입력소스가 블루투스/ USB / 3.5 mm / RCA 2개 이며 AktiMate Blue 입력소스는 블루투스/ USB / 3.5 mm / RCA 2 / 옵티컬 광 / 옵티컬 콕시얼 이 있다.

블루투스는 AktiMate 3개 모델 모두 4.0 버전이다.

프리아웃 출력단자는 AktiMate Micro B는 없고 AktiMate Mini + B와 AktiMate Blue는 1개와 서브 우퍼를 지원하는데 AktiMate Blue가 상급기 답게 AktiMate Mini + B보다  서브 우퍼 출력이 좀더 높다.

AktiMate Micro B는 클래스 D 앰프에 출력은 40W 이다. AktiMate Mini + B는 클래스 AB 앰프에 출력이 채널당 40W 이다. AktiMate Blue 는 클래스 AB 앰프에 출력이 채널당 60W 이다.

이처럼 AktiMate Micro B / Mini + B / Blue 순으로 상급기이며 상위 모델이 좀더 많은 소스단 지원한다. 또한 제품 크기와 출력 파워가 상승하며 기능도 올라 간다. 필요한 기능이 있는 모델과 실제 사용하게 될 공간을 고려하고 실제로 사용할 때 들을 수 있는 소리 크기를 생각해 보고 3가지 모델 중 선택하기를 권한다. (실제로 기기의 모든 소스단을 연결해서 듣는 사용자가 많지 않고 가정에서 이웃이나 가족들 눈치 보느라 오디오의 볼륨을 절반도 못 올리고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상급기가 기본적으로 음질이 더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넓게 본다면 AktiMate 시리즈는 음질이 모두 훌륭하다고 1부에 소개 했다. 따라서 음질보다는 기능 중심으로 모델을 선택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AktiMate 시리즈의 장점은 PC와 의 USB 연결이 매우 손쉽다는 점이다. Plug & Play를 제대로 지원해서 Windows 7 ~ 10에서 별도의 추가 드라이버 파일을 설치 할 필요 없이 USB 사운드 장치로 곧 바로 인식이 된다.(OSX는 테스트 못했다.) 블루투스 4.0으로 페어링 등록과 해제가 스마트기기와 손쉽게 잘 된다. 윈도우용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과정이나 블루투스 페어링이 에러가 나는 흔히 말하는 특성을 타는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 방법에 매우 골치가 아파지는데 AktiMate는 이러한 에러사항이 거의 없어 보여서 칭찬할 부분이다.

[사진 AktiMate Mini + B : 피아노 마감이라 주변 조명 반사가 사진에 그대로 노출되었다. ]

[사진 AktiMate Mini + B : 전시용 제품을 촬영한 사진이라 하단에 보호 필름과 방진볼이 부착 되었다.]

AktiMate Mini + B 와 Blue 의 단점은 사실 딱 하나이다. 1부에서 걸리버 여행기를 예를 들어 이야기 했는데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본다면 다른 제품에 비해서 다소 크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피커 설치 후에 주변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줘야 제대로 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설치 공간 제약이 있는 사용자라면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Pc-Fi 뿐만이 아니라 책상 위를 넘어서 제대로 된 하이파이까지 생각한다면 단점에 관한 이야기는 달라진다. AktiMate Mini + B 와 Blue는 소스 입력단과 프리 아웃단까지 갖추고 있고 다른 액티브 스피커들보다 큰 덩치에서 나오는 소리는 제대로 된 하이파이 음색이다. 농구를 잘해서 키가 큰 것이 아니고 키가 크다 보니 남들 보다 농구를 잘하는 격이다. 제조사에서 하이파이란 농구를 잘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크기를 키운 것이 아닐까 추측 된다.

단순한 액티브 스피커라기 보다는 앰프를 통째로 삼킨 하이브리드된 하이파이 제품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거 같다.

시 청

2Pac - Life Goes On을 시청했다. 투팍은 1부에서 시청을 했기에 비교 시청을 하기 위해서 들어본 음반이다. PC-USB 연결로 시청을 했다.

Blue 가 Micro B나 Mini + B보다 당연하게도 더 좋은 소리가 난다. 다른 액티브 스피커들과 비교해보면 AktiMate 시리즈 진가가 나타나는데 소리가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다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물이란 수질로 따지자면 수돗물 보다는 정수기물이 낫고 정수기물 보다는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미네랄 워터가 더 낫다.  탄산수나 엄청 깊은 곳에서 채취한 해양심층수도 있겠지만 AktiMate는 최소한 정수기물과 미네탈 워터 정도의 물처럼 질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우리가 대부분 이용하는 디지털 소스를 고려하고 Pc-Fi라는 형태로 본다면 책상 위에선 최적의 시스템이자 스피커이다.

마일즈 데이비스의 두밥 앨범은 고인의 유작이다. 애시드 재즈란 장르를 개척하고 90년대 재즈가 나아갈 방향까지 지정하고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듣는 재즈 앨범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시디 플레이어와 RCA – AUX 단자로 연결해서 시청을 했다. Mini + B나 Blue 의 아날로그 단자를 이용한 소리도 훌륭하다. DAC 연결과 달리 RCA 연결에서 두 모델간의 소리 차이는 크게 없다. (사용된 DAC 칩이 다르다.) 역시나 진가를 발휘하는 부분은 디지털로 연결된 Pc-Fi 분야라고 느껴진다.

Blue 나 Mini + B 모델을 이용해서 듣는 마일즈 데이비스의 트럼펫 소리는 정숙하고 말끔하다. 두밥 앨범의 트럼펫 소리는 너무 예민한 시스템에서는 신경질적으로 표현 되곤 하는데 AktiMate 두 모델에서는 생수나 정수기물처럼 안전하고 편안함을 준다. 두 모델은 외부 출력 서브 우퍼 단자가 있으니 만약 저음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청자는 서브 우퍼와의 연결도 고려 할만하다. 또한 외부 출력을 위한 프리 아웃단도 있어서 파워 앰프나 인티 앰프와의 연결로 멀티존 구성도 가능하니 참조하자.

 디지털 음원인 이승철의 일기장을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블루투스 연결로 시청해 보았다. 두 모델다 블루투스 연결이라는 것이 무색하도록 좋은 소리가 난다. 이대로라면 시디나 엘피가 필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블루투스나 USB 연결로 들려주는 AktiMate 시리즈는 1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그저 Amazing 이다.  다른 수식어를 붙여봐야 무색하다.

 책상 위 액티브 스피커라는 한계는 뛰어 넘는 제품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하며 종류 또한 많다.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책상 위에 설치 했을 때 이 정도 음질과 기능 그리고 부수적인 고급스런 인테리어 효과를 기대하는 액티브 스피커 구입을 장만 하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AktiMate 시리즈 3가지 모델을 최상단에 올리고 고려해 봐야 한다.

스 펙

AktiMate Mini + B

AktiMate 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