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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林火山 - Pathos Ethos: 새로운 Hybrid Integrated Amp

며칠 초겨울의 위세가 제법 무섭더니 오늘은 예년의 날씨를 찾은 것 같습니다.

武經七書(무경칠서) 중 으뜸으로 치는 孫子兵法에 제가 좋아하는 구절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풍림화산(風林火山)입니다.

바람처럼 빠르게, 숲처럼 고요하게, 불길처럼 맹렬하게, 산처럼 묵직하게 라는 의미로서
풍림화산뇌은지계(風林火山雷隱之計)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병법은 언제나 상대를 속이는것을 꾀하고 이익에 따라 움직이며 언제나 변화한다.

풍(風)-그러므로 이동할때는 바람처럼 날쌔고 신속하게 흔적없이 이동하며

림(林)-가만히 움직이지 아니하며 매복을 꾀할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화(火)-공격을 할 때에는 불꽃처럼 거세게 하여야 하며

산(山)-움직이지 아니하기로 맘을 먹었다면 산처럼 진득하고 과묵하게 버티고,

뇌(雷)-일단 군사를 움직일때는 벼락치듯 순식간에 움직이며

은(隱)-숨을때는 구름에 가려 별이 보이지 않듯 하되 언제나 공격에 신중을 기하라.

(故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行動如雷, 隱身時雲後星隱)

이 구절은 일본 전국시대 3걸 중의 하나인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가장 강력했던 라이벌 다케다 신겐
(武田信玄)의 기치이고 그의 주력부대(風,火-기병대, 林-보병대)이기도 했습니다.



저희 하이탑AV가 자신있게 런칭하는 제품 중, Ethos라는 인티앰프가 있습니다.

올해 Pathos에서 새롭게 출시된 하이브리드 인티앰프이지요.


아마도 오디오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이라면 TwinTower라는 하이브리드 인티앰프를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지금도 중고시장에 나오면 바로 채갈 정도로 인기가 있는 제품인데 이번에 Pathos에서 이 TwinTower의
명성을 잇는 신상으로 출시한 것이 이 Ethos이지요.

프리부는 ECC83(12AX7)을 사용했고 출력부는 MOS-FET을 사용하여 음질과 출력, 구동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앰프라고 감히 자신하고 싶습니다.

듀얼 모노 솔리드 스테이트 방식으로 2개의 밸런스(XLR)단자와 5개의 언밸런스(RCA)단자, 그리고 4개의
VIDEO 입력단을 가지고 있으며 PreOut 단자, Sub Woofer단자를 지녀 2.1ch Hi-Fi의 구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선택 옵션 사항으로 24/96의 USB DAC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외관은 상판과 하단부가 강철로 이루어져 있으며 측면에 Pathos의 텍스트로 된 로고로서 방열판을 디자인해
기능과 맵시 두가지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매우 심플한 디자인과 색상의 리모트 컨트롤이 들어있는데 너무나 심플한 나머지 리모트 컨트롤 본체에 아무런
텍스트가 적혀있지 않습니다(기능을 외워야 합니다)

이것은...연로한 사용자의 치매를 예방하고자 한 Pathos의 다정다감한 배려임이 분명합니닷!

이제 본격적으로 Pathos의 Ethos의 성향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지요.

이 넘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 연결한 기기들을 잠시 살펴보자면...

Spendor SP1/2R2와 Chord Chordette Peach DAC, Argento Organic 시리즈의 파워케이블과 RCA 인터커넥터,
스피커 케이블, 그리고 Olive 4HD입니다.


I.風
Gon Titi의 '風の國'와 Sergei Tropanov의 'Moldova'를 들어보았습니다.

'風の國'가 시원한 산들바람이라면 'Moldova'는 뜨거운 사막의 모래바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대조적인 두 곡의 시원한 그루브와 뜨거운 질감을 매우 잘 표현합니다.

기타의 매끄럽고 영롱한 질감과 바이올린의 날카롭고 껄끄러운 질감을 상당히 잘 이해하는 느낌이고
Smooth한 그루브를 잘 표현하는걸 보면 음악성과 구동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II.林
Vladimir Ashkenazy가 연주한 Beethoven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소나타'를 들어본 감흥은 고요한 수면위에
잔잔한 파문이 번져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부러 볼륨을 줄여놓고 들었는데 타건시 강약의 디테일은 매우 뛰어난 표현력이었어요.

끝자락의 섬세함은 정말 압권이더군요.

III.火
Slayer의 'Angel of Death'와 'Raining Blood'를 들어보았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지나 더 쎈놈들도 많이 나왔지만 이 'Reign in Blood' 앨범이 출시되었던 1986년에는 정말
쇼킹했었지요...^ ^

이 회오리바람에 섞여 쏟아지는 맹렬한 화염같은 사운드를 생각보다 잘 표현합니다...!

사실 이 대목에서는 별 기대 안했습니다.

앰프와 스피커 모두 Heavy Metal중에서도 쎈편에 속하는 Thrash Metal이 주종목은 아니기 때문이었죠.

물론 최선은 아닙니다...하지만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Tom Araya의 삵괭이같은 보컬에 Dave Rombardo의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피디한 드럼 소리를 의외로 잘 살려줍니다.

IV.山
이 Pathos Ethos의 외관은 상판과 하단이 강철로 이루어져있고 내부는 듀얼 모노 솔리드 스테이트 구성에
크고 무거운 트랜스포머가 들어가 있습니다.

상당히 큰 덩치와 20Kg이 넘는, 마치 山같은 육중한 무게를 자랑합니다.

이 큰 덩치와 무게는 이동시에는 큰 부담이 되겠지만 진동에 대한 대응으로 본다면 유리하겠지요.



이상으로 Pathos의 Ethos 인티앰프의 대략적인 성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는 총평입니다.

Pathos Ethos 인티앰프는 음질과 출력, 구동력 이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제품이고 성능과 디자인...
才色을 겸비한 물건이며 클래식과 재즈는 물론, 팝과 롹 계열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음악성을 내포한 제품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외모와 성능, 음질과 힘...균형을 갖춘 인티앰프를 원하시다면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 할 것입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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