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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 Mission? No! Sound Mission...^ ^

예전에 롤랑 조페(Roland Joffe)의 연출과 Robert De Niro, Jeremy Irons의 명연기가 인상적이었던 'Mission'
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가브리엘 신부(Jeremy Irons 扮)가 여차하면 죽이려고 경계하는 원주민들에게 둘러싸여 연주하는 Gabriel's
Oboe'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죠.
Ennio Morricone의 대표곡이기도 한 이 곡에 이과수 폭포등의 때묻지 않은 자연 경관과 숭고한 인류애, 종교적
신념이 어우러져 지금도 MasterPiece로 추앙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스피커계에도 이렇게 부드러운 신념이 스며있는 'Mission'이 있습니다.
영국의 전통있는 중견 스피커 전문 업체 'Mission'이 바로 그것이에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드릴 제품이 'Mission'의 760 북셀프 스피커입니다.

이 760 모델의 외관적 특징은 우퍼겸 미드레인지가 윗쪽에 달려있고 그 밑에 트위터가 위치했다는 점과 뒷면 단자
역시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두 쌍이 달려있다는 점이겠지요.



사운드적 특성은 우선, 음압(Sensitivity)가 86db로 별로 높지 않은 편인데 실제로 앰프를 물려보면 의외로
Onkyo같은, 출력과 구동력이 높지 않은 앰프와도 상성이 잘 맞습니다.
물론 음압이 낮다는 것은 구동력만 받쳐주는 앰프를 만나면 더 깊이있는 사운드를 내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구동력으로 보면 분명 Onkyo보다 Denon이 한 수 위인데 실제로 물려보면 Denon보다 Onkyo와의 조합이
더 듣기 좋은 소리가 나더이다.
모든 Onkyo와 Denon 앰프로 테스트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한정적이고 편협한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최소한 음압때문에 앰프를 선택하는데 불편을 겪지는 않을 거란 얘기를 하려고 이리 말을
돌렸습니다그려...^ ^

이 Mission 760을 테스트하기 위해 동원한 병력들은 Onkyo의 C-S5VL SACD 플레이어와 역시 Onkyo의 A-9377
인티앰프를 징집했으며 둘 사이는 Kimber Timbre RCA 인터커넥터로 연결했습니다.


테스트용으로 골라본 곡들은...
1.Sonny Rollins의 Saxophone Colossus 앨범의 'You Don't know What Love Is'
2.Sharon Isbin과 Chamber Orchestra가 협연한 'Concerto De Aranjuez'
3.Stevie Ray Vaughan의 Couldn't Stand The Weather 앨범의 'Tin Pan Alley'
4.티아라의 John Travolta Wanna Be 앨범의 'Roly-Poly'
5.Sofia Petterson의 'Hallejujah'
이상 다섯곡이었습니다.

먼저 'You Don't know What Love Is'에서는 Sonny Rollins의 Saxophone을 은근하면서도 감칠맛나게
표현하는데 옥의 티라면 끝자락의 디테일과 음역대가 조금 부족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Concerto De Aranjuez'의 재생은 제 생각에는 호불호가 나눠질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혹자는 부드럽고 농밀한 표현이라며 좋아할 수도 있을것 같고 혹자는 심심하고 밋밋한 재생이라며 인상을
찌푸릴수도 있을 듯 하네요.

Stevie Ray Vaughan의 'Tin Pan Alley'는 확실히 2% 부족한 느낌입니다.
텍사스 블루스롹의 거칠면서도 끈끈한 특성을 잘 살리지 못했고 Stevie의 호쾌한 연주가 다소 풀이 죽는
감흥이었습니다.

티아라의 'Roly-Poly'는 차라리 안듣는 것이 나을뻔했습니다.
비트와 그루브, 저음의 펀치력등 어느것 하나도 여러분께 내세울만한 점이 없었으며 이것은 스피커
문제이기보다는 장르와 스피커의 성향이 다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Sofia Petterson의 'Hallejujah'에서의 그 그윽하고 온화한 분위기는 참 좋았습니다.
여성보컬의 섬세하고 농밀한 특성을 맛깔나게 표현하는 부분은 압권이었습니다.
확실히 악기의 질감과 분위기를 살리는 농밀하며 부드러운 음색은 이 스피커의 장기라고 말할 수 있으며 더불어
따스한 온도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가지 언급하고 넘어갈 것은 이 760이라는 스피커의 특성이 앰프를 많이 안가리는 대신 장르를 좀 가린다는 점
입니다.
테스트 결과로 잠깐 설명했듯이 롹계열의 장르에서는 다소 부족한 면을 보여주었고 선예한 해상력과 폭넓은
음역대가 장기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Mission 760이 소비자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몇가지 장점, 즉 부담적은 50만원 미만의
가격이라는 점, 동 가격대에서 보기 드물게 농밀하고 우아한 음색을 낼 줄 안다는 점, 특정 장르에 대한 음악성을
갖춰 그 분위기를 이끌 줄 안다는점, 비교적 낮은 음압에도 불구하고 앰프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는 점등 오디오를
시작하는 유저들을 유혹할만한 충분한 특징을 지녔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Onkyo C-S5VL SACDP에 A-9377 Integrated Amp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Mission 760으로 마무리한다면
분리형 오디오의 시작으로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생각으로 글을 마칩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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