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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e Brothers&Friends(Aura Neo,Groove & Speakers)

저는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형들이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어린 시절 보아왔던 주위 형들의 이미지가 권위적이고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다소 부정적이었던 것 때문일겁니다.

그런데 그런 저도 간혹 형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 적이 있었는데 나보다 나이가 많은 형들과

싸움을 벌여 맞았을 때가 바로 그때였지요.

동생이 맞고 들어오면 형이 가서 복수를 해주는 광경을 가끔 보면서 내심 부럽기도 했습니다.

동네에는 그런  '용감한 형제' 가 꽤 많았지요...^ ^

 

지금 세계무대를 주름잡는 '용감한 형제'가 오디오 업계에도 있습니다.

국내 오디오의 자존심, April Music에서 생산하여 오히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Aura Neo CDP와 인티앰프 Groove가 이 '용감한 형제'에요.

원래 이 두녀석은 역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Aura Note Premier에서 파생된, 마치 플라나리아

처럼 분리된 모델입니다.

CDP와 인티앰프로 나누어졌고 튜너는 제외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공중파 레디오를 듣는 이들이 전보다 많이 줄어들었고 더 줄어들거란 판단이었을테고

세트 구성시 치솟을 가격때문이기도 할거라는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한몸이었던 애들이 둘로 나누어졌으니 당연히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띠며 성능이

우수해졌습니다.

외관은 둘다 번쩍이는 스뎅옷을 여전히 입고있지만서두요.

 

먼저 Neo 먼저 살펴볼까요.

나눠지기전의 합체였던 Aura Note Premier처럼 손으로 유리 덮개를 열고 닫는 Top-Loading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Pick-Up 매커니즘은 SANYO것을 Servo Chipset은 TOSHIBA 제품을 사용한 것은

Aura Note Premier와 동일한 방식입니다.

그리고 CDP부의 DAC는 Cirrus Logic사의 CS4398, USB DAC는 PCM2704를 사용한 것 역시

Aura Note Premier와 동일한 것인데 이것은 모험을 피하고 안정을 택하려는 모습으로 보이는

데 안정적인, 좋은 DAC긴 하지만 스펙이 16/48로 제한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하겠습니다.

대신 CDP부의 CS4398 DAC는 24/192의 업비트, 업샘플링 수치를 보여줍니다.

후면 단자에는 PC USB, Coaxial, Optical 3개의 디지털 입력과 Coaxial, Optical 두개의 디지털

출력 단자가 있어 각각의 독립된 트랜스포트와 DAC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날로그 출력으로 XLR, RCA 두개의 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음색은 상당히 맑고 투명한 편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해상도, 질감, 음장감 모두 합격점을

받을만한 우수한 수준입니다.

특히나 다이나믹하고 선명한 현대적인 사운드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는 재미를 제공

하는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CDP입니다.

 

인티앰프 Groove는 작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묵직한 중량을 가진 녀석이죠.

보통 체적이 크다고 하는데 그건 내부에 큼직한 도넛 모양의 토로이달 트랜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죠.

크고 우수한 트랜스포머가 있다는 것은 안정적인 전기의 공급이 이루어져 결국 좋은 사운드로

귀결된다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기본, 즉 앰프에서 트랜스포머가 차지하는 비중을

April Music은 충실하게 지켜냈다는 것이죠.

Cirrus Logic사의 CS3310 디지털 불륨단을 사용하고 입력단에 접지차폐(Ground Isolation)

를 구성해 Ground를 분리하는 꼼꼼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itachi의 Mos-Fet 2SK1058/2SJ169 으로 Single Ended Push Pull 회로를 구성하여 좋은

음색과 고출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이 녀석에도 PCM2704 USB DAC가 장착되어 외장 DAC없이도 PC-Fi까지 사용 확장성이 넓어

지는 장점이 있어요.

Groove 역시 맑고 현대적인 사운드를 지니고 있고 웬만한 톨보이 스피커는 무리없이 울려주는

구동력이 참 매력적인 제품 올시다.

후면 단자부를 보면 XLR 1개, RCA 3개의 아날로그 입력단과 디지털 입력단으로는 PC USB가

있어 사용상의 다양성을 제공합니다.

 

Neo와 Groove 모두 외국산으로 수입이 되었다면 200만원을 훨씬 상회하는 가격으로 책정

되어 판매되었을 가치가 있는 제품들로서 일본 내 가격이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훨씬 높게
팔리고 있는 걸 보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축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Aura Neo와 Groove를 Castle Harlech S2와 Yamaha F700, Klipsch Heresy 3, 그리고

Wharfedale Evo 30 Signature와 매칭을 해 보았습니다.

 

테스트용으로 Karin Hammar와 Mimmi Pettersson Hammer가 연주한 My Wedding Shoes
Concordi Musici가 연주한 Antonio Vivaldi의 
Concerto in D MajorRed Hot Chili Peppers
Stevie Wonder 원곡을 리메이크한 ‘Higher Ground’, Sofia Petterson ‘Hallejujah’그리고

Ivan Rebroff ‘Dark Eyes’를 들어 보았습니다.

 

정말 각기 다른 성향과 개성을 보여주어 테스트 내내 즐거웠던 기억에 지금도 흐믓합니다.

긴 문장으로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것 보다는 간략한 표를 작성해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 여러분의 짱구 굴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

어떤 분은 합산해서 평균을 내시겠고 또 어느 분은 본인이 선호하는 장르에 중점을 두고

판단하실 겁니다.

다 맞습니다^ ^

평균을 내시는 분은 다양한 음악을 즐기며 Utility Player적인 능력에 주안점을 두는 경우겠고
후자의 경우는 선호하는 음악 위주로 깊게 감상하는 분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작성한 표는 어디까지나 객관적으로 참고하시라는 의미와 만능선수를

원하는 사람이나 내가 원하는 한 두 장르만 잘 표현하면 되는 유저들의 생각이 다들 다르기
때문에 직접비교나 절대평가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표를 참조해서 저의 테스트 결과를 말씀 드리자면 확실히 Yamaha F700이 다양한 음악을 두루

잘 표현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느껴지는 반면, Wharfedale Evo 30 Signature의 경우는 부드럽고
특유의 온도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로 현악과 여성 보컬에 강점을 보이는 대신에 Rock 같은
장르에서는 조금 답답한, 부족한 면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Klipsch의 Heresy 3가 Rock이나 남성 보컬처럼 파워풀하고 압도적인 사운드가
필요한장르에서 선전을 펼쳤고 Castle의 Harlech S2는 특유의 농밀하고 고운 음색으로 현악과
여성 보컬을 잘 표현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이 네마리의 스피커들을 울리는데 Neo와 Groove 형제들은

전혀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Groove의 스피커를 갖고 노는 능력은 마치 체급을 계속 올리며 8체급, 5체급을 석권해

가는 매니 파퀴아오나 메이웨더, 토마스 헌스 같은 천재 복서들을 연상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상 Aura Note Premier가 순산한 용감한 형제 Neo, Groove의 간단한 설명과 그 형제에
어울리는 스피커 친구들을 한번 모아 봤습니다.

가격보다 안목과 실제 가치가 정의가 되는 그날까지 용감한 형제의 분전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


                                                                      Castle Harlech S2



                                                                         Yamaha NS-F700


                                                                       Klipsch Heresy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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