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Bluetooth)는 무선 송수신을 위한 규약입니다.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고자 할 때 대용량의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압축을 하여 주고받기 위해 코덱(codec)이라는 규격이 생겨났습니다.

코덱은 통상적으로 데이터를 압축(인코딩) 해서 전송하고 수신 시 규약(코덱)에 따라 압축을 푸는 과정(디코딩)을 거칩니다.

블루투스 무선 전송 규약은 현재 5.2버전까지 나왔으며 오늘은 음악을 듣기 위한 오디오 파일(CD 기준 16bit/44.1Khz)들의 규약인 블루투스 코덱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음성 코덱에는 전송률(*MP3 기준 224kbps)과 전송 지연율이 중요합니다.

SBC (Sub Band Codec)

전송률 328 kbps / 지연율 170 ms ~ 220 ms

가장 기본이 되는 알고리즘 코덱입니다. 휴대폰이나 오디오 음성을 블루투스로 전송하는 기기들은 모두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압축률이 낮아 (MP2 보다 낮음) 지연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전력 소모가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하드웨어에 따라 전송률과 지연율 차이가 좀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보편적입니다.

aptX(Audio Processing Technology)

전송률 140 kbps - 860 kbps / 지연율 32 ms ~ 150 ms

Audio Processing Technology 사에서 개발한 오디오 코덱으로 2013년에 삼성에서 인수하였으나 현재 다시 퀄컴으로 매각됐습니다.

초기에 CD 음질을 표방하며 16bit/44khz, 325Kbps 스펙으로 가졌으며 지연율을 줄인 aptX LL 버전 출시와 aptX HD의 경우 24bit/96Khz, 576Kbps로 고음질을 광고하여 음질 좋은 코덱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라이선스 문제로 퀄컴 칩셋을 사용하는 기기와의 호환성(송수신 모두 지원해야 함) 때문에 많은 기기들이 수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후 퀄컴에선 접속의 상황이나 설정 조건에 따라 여러 aptX의 일원화를 위해 aptX Adaptive를 발표해 라이선스 비용을 낮춰 보급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AAC(Advanced Audio Codec)

전송률 320 kbps - 512 kbps / 지연율 170 ms ~ 220 ms

국제 표준 단체에서 1997년 제정한 국제 표준 방식 코덱으로 무선 전송 코덱이기도 하고 표준 코덱이다 보니 별도의 추가 디코딩 없이 MP3 플레이가 되면 바로 플레이가 가능한 음원 코덱이기도 합니다. 특히 애플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하여 유명하며 압축률도 뛰어나고 작은 용량으로도 MP3보다 음질이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

애플뿐만 아니라 SBC와 더불어 기본 안드로이드 휴대폰 등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음원으로는 국내 스트리밍 회사(멜론, 벅스, 지니 등)에서 대부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애플에서는 AAC를 업그레이드한 무손실 자체 코덱을 개발해 ALAC(Apple Loseless Audio Code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LDAC (Lossless Digital to Analog Converter)

전송률 990 kbps / 지연율 170 ms ~ 220 ms

소니에서 개발한 블루투스 기기의 고해상도 오디오 음원을 전달하기 위한 음원 코덱입니다. 소니에서 강조하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HiRes)를 전송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SBC(328 kbps) 기본 코덱보다 3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LDAC에는 330 kbps, 660 kbps, 990 kbps의 전송률을 갖고 있는데 고음질 음원이 그렇듯 가변 전송률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파 방해로 인한 끊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음원 코덱을 설명드렸습니다. 끝으로 해외에서 코덱별 비교 도표를 첨부해 드립니다. 참고로 상대적으로 음원의 음질이 좋을수록 전송량이 많아 끊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음악 외에도 동영상 감상 시 효율적인 코덱을 선정하셔야 화면과 음성의 싱크가 맞는 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